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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2조원 규모’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리뉴원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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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2. 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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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환경관리 자회사인 리뉴어스·리뉴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을 편입하고, 경기 불황에 따라 증가한 재무 부담을 자회사 매각으로 경감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을 바탕으로, 국내외 복수 사모펀드(PEF)와 접촉 중인 상황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총매각가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모펀드 측의 제안이 있어 매각안을 한번 들여다보는 것일 뿐"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그간 주력하던 건설업에서 탈피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한 바 있다. 리뉴어스는 공공하폐수처리 운영실적 1위 업체로,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의 지분 75%를 갖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소각업을 하는 리뉴원도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를 위해 SK에코플랜트가 품에 안은 바 있다.

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자회사 매각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회사의 재무 부담 증가를 꼽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한 바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며 오는 2026년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51%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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