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좌회전하다 우회전… 자신의 신뢰 무너뜨려”

전한길, 정치 유튜브 출연해 일침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언급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활동 비판
사세행 고발엔 "편향된 거짓단체"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 전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관련해 "신뢰할 수가 없다"고 일침했다.

전씨는 지난 10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나와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행보를) 실컷 좌회전하다 오른쪽으로 가버리고, 근본적으로 자신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튜브에서 전씨는 이 대표의 오락가락 정치행보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전씨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는) 범죄를 저지르면 잡혀가겠다고 하고선 막상 본인이 걸리니까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지연논란과 관련해선 "남들은 재판을 빨리하라고 (재촉하는데) 본인은 재판을 계속 늦추면 누가 신뢰하겠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전씨는 "(이 대표가) 작년 12월에는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 '이장을 안 한다'라고 했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개딸(개혁의딸)들에게 (윤석열 탄핵 찬성집회에) 나오라고 독촉했다"며 "사람이 이러면 안 된다. 똑똑하지는 못해도 사람들한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해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며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신뢰 속에서 이뤄져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은) 자신과 당의 정책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판단받고 해야 되는데 (이 대표는)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신뢰할 수 없다. 이 사람은 도대체 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은)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겠냐"라며 "말을 이래 바꾸고 저리 바꾸면 국민들이 뭘 믿고 하냐. 전체적인 정치에 대한 불신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로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다급하다"며 "사람이 다급해지면 자꾸 거짓말하고, (진실을) 숨겨야 하니 실수를 하게 된다. 지금 민주당이 정확히 그런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전씨는 "(민주당은) '전한길이 내란을 선동했다'라고 하는데, 지금 내란이 어디있냐"라며 "내란선동은 말도 안 되고, 내란으로 또 집어넣어 고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 51%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51% 국민들을 전부 다 극우라고 몰이를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에 추락하는 날개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을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반성을 해야 발전이 있다. 그런데 반성을 안 하고 상대방한테 화를 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추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연대'(사세행)가 전씨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시민단체 중 시민은 없는 단체가 너무 많다"며 "시민을 외면한 시민단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단체가 주로 하는 일은 윤석열 대통령 고발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의 편향된 거짓 시민단체가 많다"며 "고발을 통해 선량한 시민들을 협박하는 못된 단체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