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지향초등학교 5학년 서이경 어린이는 지난해 7월 학교 근처 전봇대에 설치된 안내판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 정비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양천구는 안내판 정비를 실시했다. 서이경 어린이는 "낡은 안내판이 떨어지면 친구들이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전신문고로 신고했다"며 "처리 결과 카카오톡을 보고 가보니 깔끔하게 새로 교체돼 있었는데, 저의 신고로 친구들의 안전이 조금 더 지켜졌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가 이용하기 편리한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이 생활 속 안전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어린이의 가입이 저조한 상황이다. 만 13세 미만 회원 수는 1375명으로, 전체 회원 169만명의 0.1% 수준이다. 그러나 13세 미만 어린이의 신고 중 안전신고 비율은 91.8%를 차지할 정도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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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이에 행안부는 어린이 높이에 맞춘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도입해 이들이 주변의 재난안전 신고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초등학생이 안전신문고 앱에 접속할 경우 어린이용 쉬운 문구가 적용된 화면으로 자동 전환돼 신고 유형 등을 선택하지 않고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초 개학에 맞춰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