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12일 오전 시민들이 붙여놓은 쪽지와 꽃, 인형, 선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 |
걸그룹 아이브가 대전 초등학교 흉기 사건으로 희생된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에 근조 화환을 보내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11일 대전 서구에 마련된 김 양의 빈소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가수 아이브'라고 적힌 근조 화환이 놓였다. 김 양의 영정 사진 앞에는 아이브의 포토카드도 함께 배치되어, 생전에 그가 아이브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줬다.
김 양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며 "생일 선물로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했고, 춤추는 것을 워낙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을 사수하던 아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아이브 측은 즉시 빈소에 근조 화환을 보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김 양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느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으로 하교하는 아이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해 해당 학교에서 교과 전담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