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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故 오요안나 의혹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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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2. 11. 15:27

김문수 "철저히 진상 규명,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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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SNS캡쳐
고용노동부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간다.

11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 현장에서 감독을 착수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말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당초에는 자체조사 진행 상황,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고용부는 "최근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 표명,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근로감독에서는 현재 문제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故) 오요안나씨는 작년 9월 사망했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여 뒤인 지난 달 27일 오씨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오씨의 선배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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