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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경기 실사지수 ‘다시 하락’…“건설 불경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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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2. 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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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연합뉴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1월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도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0.4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 아래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크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10월 70.9를 기록한 CBSI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다 건설사들의 연말 수주 물량이 몰린 작년 12월 71.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7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일시적인 반등 요인이 사라지며 올해 1월 CBSI는 한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 12월 수주 증가 효과로 상승했던 CBSI가 다시 떨어지는 등 체감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문별로 신규 수주 지수(62.6)가 6.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주택(-15.3포인트) 부문의 하락이 컸다. 비주택 건축(-4.6포인트)과 토목(-2.3포인트) 부문도 전월 대비 내렸다.

수주 잔고 지수도 76.8로 5.4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금 조달 지수는 67.6으로 3.0포인트 각각 내렸다. 자재 수급 지수도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84.3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중견기업(63.3)이 8.4포인트 하락했다. 또 중소기업(55.2) 지수도 2.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 지수(92.9)는 7.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달 전망 지수는 1월 CBSI보다 1.1포인트 낮은 69.3을 나타냈다.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더 높았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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