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장에서 울려 퍼지다
|
이번 행사는 연세대 창립 140주년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고귀한 삶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연세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윤동주 시인은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대표적 동문으로, 재학 시절부터 민족의 아픔을 담은 순수하고 고결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추모식은 정미현 교목실장이 집례로 진행되며, 윤동섭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이경률 총동문회장, 윤형주 유족 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모식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을 음악과 낭송으로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지선 교수의 작곡 작품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판타지아를 유영욱 교수와 임지영 교수가 연주하고, 바리톤 양준모 교수가 '별 헤는 밤'을 노래한다. 또 동문 출신 아나운서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해 시인의 문학이 전하는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추모식 외에도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 연희전문학교 시절 독립운동 역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연세대에서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기념관 야간 개관, 윤동주 포럼, 광복 80주년 특별전 '연희전문과 독립운동' 등이 예정돼 있다.
연세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연세 구성원들과 동문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
한편, 윤동주 시인은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핀슨관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핀슨관은 그의 삶과 문학이 깃든 공간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등록문화재 제770호로 지정됐다. 현재 윤동주기념관으로 운영되며,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등록문화재 제712호)와 유품 등이 국내외 최초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