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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협, 자체 개발 집값 지수 KARIS 개편…조만간 서비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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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2. 09. 09:38

작년 8월 출시 이후 부동산원 등 통계와 '엇박자" 논란
이번 달부터 실증 실험 실시…기존 통계와 보조 맞출 듯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당시 회장이 작년 8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통합지수 시스템'(KARIS) 구축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중개협)가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개선하고 조만간 서비스를 재개한다. 공공기관과 상반된 통계로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개협은 최근 부동산 가격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수와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지수 개발을 마쳤다. 지역별 가구 수나 인구 이동, 소비자 심리 지수, 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협은 작년 8월 자체 보유한 5300만건 이상의 매매·임대차 계약 자료를 토대로 국토부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실거래 통계를 제공하겠다며 KARIS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7월에 2.4% 올랐다가, 8월에는 4.5%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이 7월에 1.19% 상승, 8월에 1.27% 상승했다고 발표한 것과 차이가 컸다.

권위 있는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도 7월 0.56%, 8월 0.89% 각각 올랐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KARIS 통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바 있다.

이는 통계 산출 방식의 차이 때문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부동산원은 거래 신고가 2번 있는 이상 동일주택끼리의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을 활용하고 단지, 면적, 동과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를 산출한다.

하지만 KARIS는 매월 거래된 실거래 가격을 면적당 가격으로 단순 평균한다. 저가나 고가 중 어떤 아파트가 많이 팔렸나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에 중개협은 한국부동산원이나 KB부동산이 제공하는 매매 가격 지수처럼 부동산 시장을 좀 더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반영하는 부동산 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실제 거래 가격 등을 토대로 시스템 검증과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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