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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기술 막은 박지원, AG 2관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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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8. 13:09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장성우도 선전, 동메달 더해
박지원,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YONHAP NO-4158>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이 동갑내기이자 라이벌인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추격을 뿌리치고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치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6초 927로 우승했다.

린샤오쥔은 간발의 차인 2분 16초 956로 은메달, 장성우가 2분 17초 05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우는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김길리),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이승훈)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명승부였다. 국내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숨 막히는 대결이었다. 동갑내기인 둘은 마지막 4바퀴 이후 치열한 기술과 스피드 경쟁을 벌였다. 박지원의 경우 중간에 중국 선수의 신체를 건드리는 반칙성 플레이도 극복하는 등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는 린샤오쥔의 인코스 추월 기술을 디펜스하는 박지원의 기술이 압도적이었다. 이 승부처를 잘 막으면서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박지원은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이며 2관왕의 기쁨을 표했고 린샤오쥔은 고개를 숙였다.

박지원은 경기 후 "나머지 2~3바퀴 남았을 때는 밀릴 수 없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갔다"며 "린샤오쥔의 기술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었다. 중간에 중국 선수는 디펜스를 했기 때문에 몸에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들은 마음 편하게 던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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