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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 패권 위해 올해 투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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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2. 07. 17:10

아마존·MS·메타·알파벳, 최소 3150억 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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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 인근 아마존 물류 센터에 회사 로고가 붙어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미국 '빅4' 테크 기업이 지난해 기록적인 투자에 올해도 투자를 확대하며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MS, 메타, 알파벳은 올해 최소 2150억 달러(311조 1900억 원)를 AI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투자는 동종 업체 중 가장 많은 것이다. MS는 800억달러를, 알파벳은 750억 달러를, 메타는600억~65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중국의 딥시크와 같은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막대한 지출이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존재하는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AI를 탑재해 재창조될 것"이라며 "AI는 클라우드 이후 가장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525억 달러에서 올해 750억 달러로 투자를 대폭 늘린다.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투자도 포함된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가 더욱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해질수록 AI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 역시 AI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600억~650억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약 70% 높은 수준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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