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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3년 내 점유율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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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2. 07. 16:33

내달 출범 첫주 10개 종목 시작으로 800개까지 확대
넥스트레이드 SOR 솔루션 사용 증권사 8곳 확정
넥스트레이드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수정 기자
내달 4일 출범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 '넥스트레이드'가 3년 내 점유율 10%를 목표로 수립했다. 출범 첫 주 10개 종목으로 시작한 뒤 점진적으로 거래 가능 종목을 늘려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800개 종목을 거래하는 정상적인 시장의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KRX지수 구성 종목 및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거래 가능 종목을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주 발표를 목표로 10개 종목 선정을 진행한다. 6월 말부터는 분기 말 5거래일 전 거래 종목을 선정해 공지한 뒤, 다음 분기 첫 매매거래일부터 적용하는 정기변경 방식을 활용한다. 선정 이후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종목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제외가 아닌 분기 등 정기적인 단위로 종목의 인·아웃(in·out)을 결정한다.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다.

증권예탁증권(DR)은 거래대상에 포함되지만 취급하지 않는다.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거래를 위해서는 별도의 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면 시장 거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현행 한국거래소 매매체결 수수료의 60~80%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카드도 꺼냈다. 김 본부장은 "20~40% 가량의 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 거래비용 절감과 편익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32곳이다. 이 중 15개 증권사가 출범과 동시에 전체시장에 참여하고, 13개사는 우선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한다. 4개사는 9월부터 참여한다.

전체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의 경우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을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는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 해주는 장치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의 SOR 솔루션 사용을 결정한 곳은 8곳이다. 코스콤 SOR솔루션을 결정한 곳은 지난해 말 기준 13곳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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