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SOR 솔루션 사용 증권사 8곳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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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KRX지수 구성 종목 및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거래 가능 종목을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주 발표를 목표로 10개 종목 선정을 진행한다. 6월 말부터는 분기 말 5거래일 전 거래 종목을 선정해 공지한 뒤, 다음 분기 첫 매매거래일부터 적용하는 정기변경 방식을 활용한다. 선정 이후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종목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제외가 아닌 분기 등 정기적인 단위로 종목의 인·아웃(in·out)을 결정한다.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다.
증권예탁증권(DR)은 거래대상에 포함되지만 취급하지 않는다.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거래를 위해서는 별도의 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면 시장 거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현행 한국거래소 매매체결 수수료의 60~80%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카드도 꺼냈다. 김 본부장은 "20~40% 가량의 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 거래비용 절감과 편익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32곳이다. 이 중 15개 증권사가 출범과 동시에 전체시장에 참여하고, 13개사는 우선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한다. 4개사는 9월부터 참여한다.
전체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의 경우 SOR(Smart Order Routing,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을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는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중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을 결정 해주는 장치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의 SOR 솔루션 사용을 결정한 곳은 8곳이다. 코스콤 SOR솔루션을 결정한 곳은 지난해 말 기준 13곳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