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법 52시간 예외·연금특위 구성 먼저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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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특별법은 어느 정도 절충 협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오는 10~11일 중 실무회의를 한 번 더 한 후 국정협의회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실무협의를 하고 다음 주 국정협의회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따라서 국회의장실에 재고 요청을 해놓을 상황이다. 의제를 합의하지 못하고 국정협의회로 넘겨 난상토론으로 결정하게 하면 굉장히 무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같은 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이 전날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빼자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노동계 반발이 심해지자 이 대표가 기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고 했던 이 대표의 발언도 결국 거짓이었음이 증명됐다"면서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직도 민주당에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복지위에 모수개혁 강행 처리 뜻을 굽히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개최를 약속한 지 이틀 만에 민주당 마음대로 할 생각이었으면 협의체는 왜 하자고 이야기한 건가"라며 국정협의회를 연기하고 주요 의제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