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내 잃은 구준엽, “창자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7010003525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2. 07. 09:13

6일 밤 SNS 통해 심경 토로…"말할 기운 없어"
서희원 유산 둘러싼 현지 보도에는 분노 폭발
"상속 권리는 모두 장모께 드리고 아이들 보호"
구준엽 서희원 부부
클론 구준엽(오른쪽)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생전의 이들 부부가 찍은 패션지 화보 중 일부./제공=보그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 또 고인의 유산 상속 여부에 대해선 "내 모든 권리는 장모님에게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대만의 인기 배우 겸 방송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족은 지난 5일 전세기를 이용해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앞서 이들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하다 헤어진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했다.

한편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싼 현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 그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