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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회사는 대규모 터널공사 발주로 인한 장비수요 증가와 각종 민원에 따른 공사지연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을 우선 반영하는 한편,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민관합동사업 계약을 해지하는 등 손실 처리에 나서며 지난해 2분기, 3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엔 매출 5215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주택사업 호조와 수익성이 높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원가율이 낮아진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5월 아테라 출시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택개발사업의 수익 본격화,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매출 비중 확대 등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판매되며 매출이 본격화된 부분도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602%로 집계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며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일부 사업장 완공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가 줄면서 부채비율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039억원으로 나타났다.
금호건설은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엔 주요 사업장인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이 분양 예정돼 있어 올해 1분기, 2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未) 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는 V자형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