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컨콜] 신한금융, “올해 깜짝 실적 기대…질적 성장으로 주주환원 흔들림 없이 추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6010003281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2. 06. 15:57

2024년 실적 발표…"비은행 부진, 충당금 보수적 반영 원인"
RWA 성장률 5% 내외로 관리…"성장 구조 바꾸는 차원"
"올해 주주환원 공격적 아냐…올해 1조원대 자사주 소각·매입"
2024091001010009019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등이 보수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의 면밀한 관리를 통해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주주 환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6일 열린 '2024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은 충당금 부담을 가장 보수적인 입장에서 반영한 결과"라며 "지난해와 같은 거액 손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부진했던 자회사 중 캐피탈은 부동산 충당금, 조달금리 상승, 운용 수익률 부진한 점을 반영했고, 증권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 LP 운용 사고로 인한 일회성 손실이 있었다"며 "생각보다 손익이 덜 나오면서 잠재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그룹의 분기별 경상 체력이 1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생각해 올해는 단단한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그룹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외형 성장이 어려운 환경인 데다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RWA 성장률을 현재 9% 수준에서 5% 수준 내외로 관리할 방침이다.

천 CFO는 "RWA 자산 감축이 아닌, RWA 자산의 성장 구조를 바꾸려는 목적"이라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시장 여건에 따라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RWA 패널티, 자본수익률(ROC) 중심 자원 배분으로 RWA를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도 지난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6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하반기에도 이에 준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올해 1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설 계획이다.

천 CFO는 "현재 가고 있는 주주환원 경로가 기존에 발표했던 계획을 따라가는 만큼 (올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올해에도 공백기 없이 연중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향성을 가지며 이사회에서 주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CET1은 13% 수준이지만, 내부적으로 올해 CET1 목표를 13.1%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우량 자산 위주 성장, 부실 PF 정리 및 RWA 이전·감축 등을 통해 CET1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