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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라인업 강화…삼성전기,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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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2. 05. 08:53

고용량·고전압…세계 첫 구현
전장 신뢰성 세계 첫 인증
[참고사진]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이미지.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초소형 고전압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라이다 시스템에 탑재되는 MLCC를 앞세워 고성능 전장용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05크기의 2.2uF(마이크로패럿) 용량, 10V(볼트) 고전압을 가진 제품이다. 고전압을 기존 6.3V 대비 약 60% 높여 동일 규격에서 세계 최초로 전장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인 AEC-Q200인증을 받았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라이다 시스템에 사용된다. 라이다의 특성상 차량 외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온도·습기·충격 등에 노출된다. 따라서 라이다 시스템용 부품은 다양한 환경 변화를 대비해 안전마진 2배 이상의 높은 신뢰성의 고전압 MLCC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첨가제를 독자 개발하고,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신공법으로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했다. 일반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재료·설비·공법 등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시장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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