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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이날 올린 뉴스룸 게시물을 통해 △이지오 △브이엔와이스튜디오 △릭크 골프 △펀치드렁크파티즈 △큐티에잇 가먼츠 △알브이디 △디애니 △체이스컬트 △트위 등 9개 브랜드에 대한 허위과장광고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는 지난 1월 말까지 진행된 다운·캐시미어 상품과 관련해 제출한 시험성적서가 실제 상품 정보 고시에 기재한 혼용률과 달라 안전거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위반 상품이 2가지 이상인 체이스컬트와 트위는 누적 벌점에 의해 전체 상품 35일간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7개 브랜드는 5일간 전 상품에 대해 무신사 내에서 판매가 중지됐음. 아울러 무신사는 해당 브랜드 상품과 관련해 전체 구매자 이력을 분석한 뒤 리콜을 안내하고 환불 조치에 착수했다.
특히 무신사는 새로 발표한 혼용률 허위 기재 9개 브랜드 상품이 무신사를 제외한 다른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했음. 이들 브랜드 상품이 판매 중인 곳은 패션 전문 플랫폼인 W컨셉을 비롯해 네이버 크림, 퀸잇 등이 해당된다. 또 종합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롯데온, SSG닷컴 등에도 입점해서 판매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 측은 "혼용률을 오기재한 문제의 상품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타 중개업체에서는 소비자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게 즉시 조치하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신사의 선제 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내기 위해선 이커머스 및 패션 업계 전반에서의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국내 패션 시장에 혼용률 이슈가 터진 이후부터 무신사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통신판매중개업의 지위를 이용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플랫폼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