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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동포를 대상으로 버스가 운행됐으나, 올해는 매월 최대 4차례까지 운행된다. 재외동포 외에 미국인 중·고등학생들도 버스를 탈 수 있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버지니아한인회,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 한국어채택학교 교사협의회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국민들이 함께 가꾸며 향유해야 할 문화유산으로서 공사관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과거 자주외교를 위한 노력이 깃든 역사적 공간이다.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약 16년간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의 재외공관으로 운영됐다. 건물은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한 군인 출신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지어졌으며, 백악관에서 약 1.5㎞ 거리에 있다.
그러나 일제는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이후 단돈 5달러에 건물을 매입한 뒤 팔아넘겼고, 군인 휴양시설·노동조합 사무실 등으로 쓰이다가 2012년 우리 정부 품으로 돌아왔다. 자료 수집과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는 역사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공사관은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재돼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