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호감도 발판 삼아 글로벌 타깃
中 내 젝시믹스 매장 2개 확장 결정
인니서 요가 클래스… 체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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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젝시믹스는 중국 내 매장을 2개 더 늘렸다. 일본에도 정식 매장을 추가로 한 개 더 출점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해외 매장은 중국 내 테스트 매장 포함 10개, 일본 내 장기 팝업 포함 매장 4개로 늘었다.
이 대표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펴는 데는 'K패션'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이 대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추가 확장도 꾀할 계획이다. 올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젝시믹스 정식 매장 개점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카르타 시내의 주요 백화점과 교통편이 좋은 지역들을 위주로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젝시믹스의 수출을 진행해 왔는데, 이 시장의 잠재성과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 하에 정식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표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선데이즈 페스트 요가 행사'를 열고 현지 참가자 300여 명과 요가 클래스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웰니스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요가 프로그램 외에도 DJ쇼·웰빙푸드·피부진단 세션 등의 즐길거리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중화권인 대만의 경우 올 상반기 공식 직영 매장을 오픈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 대표가 현지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마라톤 대회 등으로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 등을 충분히 평가한 뒤 '넥스트 스텝'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1위 애슬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과 달리 아시아인 몸에 맞는 맞춤 제품들을 내세운 것도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젝시믹스의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품질"이라며 "우리의 장점을 십분 살려 올해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