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팝 해외 저작권료’ 정산 확실하게... 음실련, 美단체와 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4001336316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04. 15:47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세계적으로 K팝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K팝 음악실연자의 해외 저작권료 정산 및 보상 절차가 체계화 된다. 또 수수료 비율이 줄어드는 등 음악실연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토대도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이정현, 음실련)는 "지난해 12월, 미국을 대표하는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인 사운드익스체인지(SoundExchange, CEO Michael Huppe, SX)와 상호관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다자간 실연자 상호관리계약으로, 한국과 미국 음악실연자의 권리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미국의 SX, AFM, SAG-AFTRA, Fund 등 총 5개 단체가 계약에 참여했다. 방송, 공연, 디지털 음성 송신 등 음악실연자의 보상금 전반에 대한 권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음실련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국의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들과 모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해외 음악실연자에 대한 분배 활성화는 물론, 미분배금 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X의 정산금에는 유명 음악실연자들의 보상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음실련 회원들의 해외정산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실련 이정현 회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K팝 음악실연자들의 권리를 더욱 확고히 보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민 전무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여타 글로벌 유통사의 수수료율(15~20%) 대비 음실련이 경쟁력 있는 관리수수료율(5%)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음실련은 1988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권 집중 관리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에서 활동하는 4만7000여 명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