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타게이트' 일본판 추진...설명회에 500여개사 참석
올트먼 "음성 조작 AI 전용 단말기, 독자 설계 반도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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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이같이 전하고, 일본 전역에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전력 수요를 충당할 발전 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 미 오픈AI-일 소프트뱅크, 일본에 AI 인프라 구축...설명회에 500여개사 참석
소프트뱅크, 일본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미 '스타게이트' 일본판 추진
이는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함께 지난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본판이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운수·제약·금융·제조·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500여개사가 참석하는 설명회를 개최, 각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용 생성 AI 개발 구상을 설명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AI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일본 산업계가 충적해 온 풍부한 데이터와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를 면담하고 AI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1000억달러를 바로 투자하고, 나머지 4000억달러를 향후 4년간 투자하는 게 목표라면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190억달러(27조3천억원)를 출자하고, AI 인프라 이용 기업들에게도 출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는데, 일본에서도 참여 기업들의 출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이러한 투자가 일본 내 AI 네트워크 구축의 선구적인 움직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오사카(大阪)부 사카이(堺)시에 있는 샤프 액정패널 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를 2026년 가동하고, 같은 해 홋카이도(北海道) 도마코마이(점小牧)시에 또 다른 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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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닛케이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설계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AI 전용 단말기에 대해 "AI가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며 ㅌ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기존 컴퓨터 사용자의 인터페이스(UI)를 쇄신했는데, AI 단말기는 음성 조작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U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시제품이 나오는 데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트먼 CEO는 생성형 AI의 개발과 이용에 불가결한 반도체 개발과 관련, "우리 회사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닛케이는 올트먼 CEO가 데이터센터에 자사 설계 반도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