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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매판매 21년 만에 ‘최악’…계엄 여파에 12월 소비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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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2. 03. 09:09

작년 소매판매 2.2%↓…3년 연속 감소
작년 12월 소매판매 0.6%↓…계엄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
명동거리
사진=연합
지난해 소매판매가 3년 연속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부진을 보였다. 감소 폭은 21년 만에 최대치다. 반면 반도체 호조로 산업생산은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늘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비상계엄 사태 등 여파로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4.4% 늘며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2% 줄었다.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가며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4.1% 늘었고 건설기성은 4.9% 감소했다.

작년 12월 생산(2.3%)은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고 설비투자는 9.9%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0.6% 감소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에 더해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작년 9월 이후 넉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개월째 마이너스였던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1.3% 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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