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장 이후 큰 혁신 기기
中 AI기술 미국 상당히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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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은 3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AI는 컴퓨터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하다"며 "음성(조작)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손가락 터치 방식으로 혁신했던 것처럼, 오픈AI는 음성 조작을 통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올트먼은 생성형 AI 개발과 활용에 필수적인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서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자사 설계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2007년 아이폰 등장 이후 20년 만에 디지털 기기의 큰 혁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AI 단말기 생산과 관련해선 "제휴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며 과거 애플에서 '아이폰'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미국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제품 공개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뒤 세계적 충격을 준 '딥시크' AI 추론 모델(R1)과 관련해선 "확실히 뛰어난 모델이며 추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진지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회사는 이미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더 나은 모델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딥시크가 불법적으로 기술을 이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AI 개발 실력이 "미국을 상당히 따라잡았다"고 평가하며, AI 개발에서 중국이 앞서 나갈 경우 군사적 활용을 포함해 "권위주의 국가들이 체제 강화를 위해 AI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