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통산 3승째, 고진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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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아림(29)이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등으로 5언더파 67타를 더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넬리 코다(미국)의 맹추격을 2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홀로 맹타를 휘두르고 단독 선두를 달린 김아림은 나흘 내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1위로 골인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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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2일(현지시간) LPGA 투어 개막전 4라운드에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이번 대회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9년 지은희 이후 올해 김아림이 6년 만이다. 교포 선수로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우승한 바 있다.
이날 김아림은 단독 선두로 출발해 한때 코다에게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부처는 15번 홀이었다. 김아림이 버디로 다시 1타 차 단독 1위를 되찾았고 16번 홀(파4)에서 5m 넘는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2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고진영이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