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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임시주총 후 첫 행보는 온산제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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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1. 31. 17:47

2차전지 사업장 니켈제련소, KPC 등 방문
이날 영풍 측 주총 가처분 및 공정위 신고
사진1)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울산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고려아연
사진2)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울산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와 설 연휴를 마치고 첫 일정으로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장인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았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울산에 방문하면서 임시주총이 끝나면 가장 먼저 울산에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인식을 굳히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울산은 지난해 9월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선언 직후부터 시 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1주 매입 운동' 등을 펼치기도 했다.

31일 고려아연은 이날 최 회장이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그동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고 말했다.

또한 2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최 회장의 울산행은 영풍·MBK 측의 가처분 소 제기 및 공정위 고발 등이 이어진 와중에 진행된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분쟁이 끝났다는 인상을 주면서 내부 안정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영풍은 고려아연 주총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소를 제기했으며, 고려아연과 최 회장을 비롯해 SMC의 전현직 이사진들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임시주총 전날인 22일 고려아연은 손자회사 SMC가 최씨 일가 및 영풍정밀이 보유한 영풍 지분 약 10.3%를 취득해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의 순환구조를 형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놓고 MBK 측은 "위법행위"라고 강하게 맞섰고, 고려아연은 "정당한 조치"라고 받아치고 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공은 법원에 돌아갔다. 당장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에 따라 3월 정기주총 이전에 임시주총이 한 번 더 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더 힘을 얻게 되고, 인용되면 다시 경영권 확보전이 펼쳐지게 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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