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걸그룹 SNH48의 17기 출신인 뤼샹이(呂相宜·221)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대중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에서 범죄자로 추락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는 집행유예 1년의 징역 10개월과 벌금 1만 위안(元·199만 원)의 형을 선고받았다. 스스로 인생을 망친 케이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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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서 도박 범죄자로 추락한 뤼샹이. 다행히 감옥은 가지 않았다./익명의 독자 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출신인 뤼는 19세 때인 지난 2022년 8월에 뛰어난 용모와 나름의 끼를 인정받아 SNH48의 17기 멤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능력은 없었는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결국 멤버가 된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2024년 4월 SNH48을 탈퇴해 자유인이 됐다. 문제는 이후 너무 자유를 만끽하면서 상하이(上海)의 한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는 사실이었다.
주로 텍사스 홀덤 포커 방식의 도박이 제공된 도박장 운영 방식은 기가 막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웨이신微信) 등을 이용,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고 테이블 이용료를 받았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당연히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지독하게 재수도 없었는지 도박장을 운영한지 고작 4개월 만인 8월 무렵 공안 당국에 적발돼 체포되고 말았다.
그녀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다행히 법원은 그녀가 초범인 사실과 형량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했다. 하지만 아직도 살 날이 많이 남은 인생은 이미 망가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