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공사 설계경제성검토 예산절감효과 톡톡

대구시 설계경제성검토(VE) 사상 최대 성과
작년 대형건설공사 21건에 535억원 예산 절감

2025 설계경제성검토 VE 사례집 표지./대구시

대구시가 실시하고 있는 대형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검토(AE)로 예산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작년 한 해 21건의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VE(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공사비 7213억 원의 7.42%인 535억 원의 공사비 절감과 설계 가치를 향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설계VE(경제성검토)는 설계 완료전에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건설관리 기법이다.

이 기법을 통해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53건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해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2024년 시행한 설계VE 결과 사례를 정리해 '2025 설계경제성검토(VE) 사례집'을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례집에는 신천처리구역(침산동일원) 우·오수분류화 사업의 배수설비와 오수연결관의 터파기고를 최적화해 경제성 향상, 금호강 하천조성사업의 저수로(가동보 수위) 구간의 호안을 사석부설로 변경, 신천처리구역(범어천)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의 오수간선관로 노선 변경과 지선관로와 기능이 중복된 구간 삭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허주영 도시주택국장은 "대구시만의 특화된 설계VE(경제성 검토)로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설계VE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