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 "안산 ASV 지구 특화 지구로 선도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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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지난 14일 모든 제반사항을 준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안산 ASV지구'에 대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하고 올 상반기 중 발표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지역은 안산시 상록구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과 사동 89블록 일부를 포함한 1.66㎢ 규모다. 공식 명칭은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안산 ASV지구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해 새로운 글로벌 벨류체인으로서 동북아 중심지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안산 ASV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제도와 가장 부합하는 지역임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교육·연구기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LG이노텍 등 200여 개 중소 벤처기업들이 집적된 곳이다.
석·박사급 2000여 명을 포함한 4000여 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수도권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이자 혁신 기술의 요람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각 연구기관의 첨단로봇·스마트제조 부문이 집중돼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수도권 유일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직업교육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첨단로봇 분야에 있어서는 연구, 교육, 사업화 등 관련 생태계를 구축, 독보적 입지를 갖추게 됐다.
신규 개발 예정지는 안산시 시유지(89블록 북측 지구, 제2,3 취토장), 한양대 ERICA 대학 부지로만 구성돼 있어 토지수용 및 보상 절차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카카오데이터센터,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미국 반도체기업) 준공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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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인 만큼 지방에서도 유치가 가능한 제조시설은 지양하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R&D 중심의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 유치에 기반을 둔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제3토취장은 ASV 지구의 앵커지역으로 개발하고, 제2토취장은 기업연구시설과 함께 외국인 기업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외국교육기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동 89블록 북측 부지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복합상업·금융·기업 본사 등 ASV 지구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한다.
이 시장은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박차를 가해 첨단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기업 유치와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 ASV 지구를 성남의 판교, 화성의 동탄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안산시의 특화 지구로 선도 개발하고 그 성과를 마중물로 삼아 도시 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