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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대설특보…도로·항로 곳곳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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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1. 27. 15:57

궂은 날씨 속 귀성차량 행렬<YONHAP NO-1531>
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예보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설 연휴 임시공휴일인 27일 전국 많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청주IC 구간 19㎞, 영동고속도로 용인IC양지터널 6㎞,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해대교 5㎞ 등 주요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약 44만대, 들어오는 차량이 약 39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송추IC 등 경기 북부 주요 도로도 설 귀성 차량으로 정체가 이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설날을 이틀 앞둔 오늘과 내일이 귀성 차량이 가장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 날 새벽 12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설로 인해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대전 3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분 △대구·광주 5시간 50분 △목포 6시간 10분 △부산 6시간 50분이다.

바다에서도 풍랑주의보로 인해 상당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 지역으로 향하던 귀성객과 성묘객의 발길이 묶였다.

인천에서는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등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전남 서해와 남해의 상당수 여객선 운항도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 발효로 멈췄다.

기상청은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020㎝(많은 곳 25㎝ 이상) △강원도 1020㎝(많은 곳 30㎝ 이상) △충청권 515㎝(많은 곳 20㎝ 이상) △전라권 520㎝(많은 곳 30㎝ 이상) △경상권 3~10㎝(많은 곳 15㎝ 이상)이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설 연휴 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은 겨울철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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