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시공사 선정 총회 열려
작년 4월 GS·HDC현산과 시공계약 해지 후 약 10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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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고 지상 30층, 총 3198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다. 조합원 분담금 경감 및 특화 설계로 승부수를 띄웠다. 조합원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3.3㎡당 공사비를 698만원으로 제안했다.
또 총 사업비 8900억 원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한다.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시키다는 방침이다.
조합의 신속한 착공을 돕기 위해 구조심의와 굴토심의 등 잔여 인허가 절차 및 관련 비용도 부담한다.
아울러 단지 내 단차를 활용한 혁신 설계를 적용한다. 기존 석가산 대신 수공간과 완만한 경사로를 조성한 '그랜드슬로프(GRAND SLOPE)'을 도입한다.
이 밖에도 조망형 이중창과 세라믹 주방 상판 등 고급 마감재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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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635만원이다. 포스코이앤씨보다 63만원 적다. 또 계약일로부터 2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공사 착공 이후 공사비를 고정해 조합원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51개월이라는 공사 기간을 제안하며 빠른 입주와 금융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규모 단차와 스카이 브릿지를 포함한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와 '분당 두산타워'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시공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당초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2018년 수주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컨소시엄이 기존 3.3㎡당 445만원 수준인 공사비를 659만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데 따라 조합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작년 4월 시공계약이 해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