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8언더파 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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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등으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단독 3위에 이어 세 개 출전 대회 중 두 개를 톱5로 마치는 상승세다. 두 번째 대회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컷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컷오프의 아픔도 씻는 호성적이다.
이날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쳤으나 6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9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10번 홀(파4)에서 약 43m 거리의 세 번째 웨지샷이 그대로 컵 안에 빨려 들어가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더한 임성재는 15번 홀(파4) 보기로 난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롱게임이 장점인 나와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올 시즌 톱5를 벌써 두 번이나 했는데 새해를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아직 초반이지만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3오버파 75타)로 주춤하며 최종 합계 공동 9위(2언더파 286타)에 위치했다. 이경훈의 톱10은 올 시즌 처음이다.
대회 우승은 최종 8언더파 280타를 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게 돌아갔다. 잉글리시의 PGA투어 우승은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