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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와 만나 우크라 논의할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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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25. 15:00

관세·제재 압박에 직접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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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타스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종식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연일 러시아를 압박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가 관심을 두는 모든 분야에 대해 오늘날 현실에 기반해 침착하게 대화하도록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러시아와 접촉을 거부했지만 이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러시아는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며 "거듭 말하지만 이는 미국 정부의 결정과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관세와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는 "그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며 "그는 영리할 뿐 아니라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를 내리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너무 높거나 낮은 유가는 러시아와 미국 모두의 경제에 해롭다"며 "이에 대해 우리가 대화할 것이 있다. 에너지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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