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에 허기질 때…‘도로공사 픽’ 휴게소 맛집 어디?

도로공사 휴게소 음식 '명품 맛집'·'Ex-food' 22선 소개
명품 맛집 대상엔 칠곡 휴게소 '치즈시내소'
Ex-food 대상은 섬진강 휴게소 '청매실재첩비빔밥'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IC) 하행선이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울 전망이다. 바쁜 귀성길이지만 잠시 시간을 내 휴게소 맛집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선정한 휴게소 맛집 음식 '명품 맛집'과 'Ex-food'를 각각 추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8월 경북 김천 본사에서 휴게소 음식의 맛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휴게소 음식 FESTA'를 열고 예선·본선·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휴게소 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food 11선을 대상으로 경진을 진행한 바 있다.

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2023년 처음 시행한 제도다. 현재 158개소에 명품 맛집을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Ex-food는 휴게소 소재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각 지역 휴게소 특색에 맞는 대표음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작년 8월 개최한 '2024년 휴게소 음식 FESTA' 명품 맛집 수상 음식 목록./한국도로공사

우선 명품 맛집 대상에는 칠곡 부산 휴게소 소재 한미식당의 치즈시내소가 꼽혔다. 고소한 치즈와 독특한 소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메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으로 인정받았다. 부드러운 치즈가 입안에서 녹아내리고, 깔끔한 소스가 전체적인 맛을 완성시킨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에는 보성녹차 영암 휴게소의 보성꼬막비빔밥이 선정됐다. 신선한 꼬막과 고소한 채소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제공한다. 꼬막 특유의 감칠맛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뛰어나며,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는 평이다.

우수상은 음성하남 휴게소의 이정동묵밥이 받았다. 묵의 부드러운 식감과 시원한 국물 맛이 매력적인 메뉴다. 전통적인 한식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 밖에도 휴게소별로 △안성 부산-누엘아토 돈가스(꼬시래기등심돈가스) △서울만남 부산-돈까스잔치(돈비국수) △옥계 속초-미타우동(토리텐붓카케우동) △오창 하남-금강설렁탕(금강설렁탕)△천안삼거리 서울-공화춘(고추짜장) △군산 서울-두메골 (보리비빔밥)△영천 대구 -삼송꾼만두(꾼만두) △함안 부산-화정소바(온소바)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작년 8월 개최한 '2024년 휴게소 음식 FESTA' Ex-food 수상 음식 목록./한국도로공사

EX-Food 부문 대상에는 섬진강 부산 휴게소의 웰빙청매실재첩비빔밥이 수상의 영에를 안았다. 청매실의 상큼함과 재첩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는 웰빙 메뉴로 꼽힌다.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맛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우수상은 진영 순천 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다. 정갈한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로 잔치국수의 정석을 보여준다. 간단한 한 끼를 원하면서도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우수상에는 내린천 휴게소의 참살이산나물비빔밥이 선정됐다. 지역 특산 산나물을 활용한 건강식이다. 신선한 나물의 향긋함과 정갈한 비빔밥의 맛이 조화를 이뤄, 웰빙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이 외에도 △죽전 서울-쫀득한 도가니탕 정식 △홍천강 춘천-손순두부치즈그라탕 △용인 강릉-미나리전복갈비탕 △죽암 서울-청원생명쌀돌솥비빔밥 △여산 순천-한남동브런치 △동명 부산-자연향기가득한상 △논공 대구-미나리닭곰탕 △사천 순천-마제소바우동밥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설 연휴 동안 이 휴게소들을 방문해 특별한 음식을 즐겨보길 권한다. 다양한 지역 특색과 정성이 담긴 메뉴들로 여행길의 즐거움을 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