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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진성원號, ‘팀제’ 도입하고 팀장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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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1. 24. 17:42

39부서 87개팀→65개팀으로 축소
의사결정단계도 6단계서 3단계로
'사장-본부장-팀장' 구조로 재설계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는 진성원 우리카드 신임 사장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우리카드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운영해 왔던 '부서제'를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꾀하면서다. 팀장 선발 풀도 부장과 부부장, 차장까지 확대하며 능력있는 직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외부 출신인 진 사장이 은행의 조직을 그대로 활용해 온 우리카드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조직 재설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다음달 3일부터 '팀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39부서 87개팀에서 65개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의사결정체계도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된다. 기존 '사장-부사장-그룹장-본부장-부장-팀장' 등으로 구성돼 있던 조직을 '사장-본부장-팀장'으로 재설계했기 때문이다.

이번 팀제 도입은 진 사장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진 사장은 우리카드가 은행과 같은 조직을 운영하는 탓에 빠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우리카드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팀제를 통해 실무가 중심이 되는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팀장 선발 풀도 부장과 부부장, 차장급까지로 확대한다. 능력이 있는 직원이라면 차장이어도 팀장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팀제 변경으로 인한 개인 성과평가 단계도 간소화된다.

진 사장은 기업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상향식·형식적 보고 문화를 없애고 실질적·수평적·과정중심적 업무문화를 정착한다는 방침이다. 수평적 보고 문화를 정착하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다각적인 분석과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서면·대면 중심이었던 보고 문화도 이메일·비대면 보고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과정을 없애 업무 신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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