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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캐즘에 영업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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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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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 1공장./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전기차 캐즘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4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지만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로 전방 산업이 부진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시장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대비 93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증가하고 해외 자회사 환율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그 결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4억원, 영업손실 4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높은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설비투자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전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19.7%, 차입금비율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위한 글로벌 생산능력(CAPA) 증설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캐픽스(Capex, 자본적지출) 집행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다음달 6일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도 김연섭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지난해 실적 발표 및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는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 및 글로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길고 어두운 터널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매우 힘든 시기였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도 올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생산 혁신을 통해 전지소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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