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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 3호기 상반기 원안위 심사…연내 준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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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1. 24. 16:29

다섯 차례 지연…하반기 운전 가능성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기여할 핵심 원전
전력 수급 안정·전기요금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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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현장./한국수력원자력
새울 3호기가 올해 상반기 중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운영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수년간 다섯 차례 일정이 지연된 새울 3호기가 이번 심사를 통과해 연내 준공에 성공할 경우 하반기 중 상업 운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상반기 중 새울 3호기의 안전성, 운영 시스템, 비상 대응 체계 등을 철저히 점검한 뒤 운영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운영허가를 받으면, 시운전을 거쳐 최종 가동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 중 상업 운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새울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1400㎿급 APR1400 원자로를 탑재한 최신형 원전이다. APR1400은 다중 방호 설계와 비상 냉각 시스템으로 방사능 누출을 막아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고효율 원자로다.

이는 한국형 원자로 모델로서 UAE 바라카 원전에 수출된 바 있으며,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새울 3호기는 발전 비용을 낮춘 경제적 설계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국내 전력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한국이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전문가들은 새울 3호기 준공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울 3호기는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전기요금 상승 압력을 완화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새울 3호기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울 3호기는 최신 안전 설비를 갖춘 원자로로, 이번 운영허가 심사를 통과하면 전력 수급 안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만 심사 과정이 길어질 경우 준공 일정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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