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화오션은 연간 실적설명회를 통해 "미 해군이 향후 30년간 364척의 신규 건조를 예고하고 약 160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미국 조선업이 낙후된 만큼 우방국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자국 보호를 위한 반스 톨레프슨 수정법 등 여러 법안이 있기 때문에 개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행정명령 등이 있을 수 있어 빠른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조선소를 활용한 신조 수주 및 군 함정 유지보수(MRO) 수주도 전망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필리조선소는 미 주요 해군 조선소와 가까워 함정 신조 및 MRO 수행에 최적화돼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 해군 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신규 함정 수주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 인수 시점때는 상선 시장을 보고 투자했지만 새 행정부 출범으로 우방국 협조가 예상되는 만큼 해군 산업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근대화나 개보수 등 생산력 향상은 계획에 맞춰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