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혼란까지 맞물려…당분간 하락 가능성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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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여파로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206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시세는 1918만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지른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820만원으로, 평당 매매가(4300만원)보다 520만원 비쌌다.
소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형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보다 5000만원,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 대비 1억70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조달 금리, 건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상승한 것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는 앞으로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치 혼란에 따른 환율 급등에 따라 수입 건축자재와 물류비 등도 상승 중인 만큼,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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