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분야 국제기구에 국내 인사 2명 신규 진출
간담회 정례화해 국내 인사들 간 소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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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계분야 국제기구에 2명의 국내 인사가 신규로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은 공익감독위원회(PIO) 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돼,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PIOB는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을 제정하는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와 국제 감사기준 및 지속가능성 인증기준을 결정하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를 감독하는 기구다.
또 IFRS 재단 내 자본시장자문위원회(CMAC)에도 우리나라 인사가 최초로 진출했다. 소양호 주식운용역(캐나다왕립은행 소속)은 1월 1일부터 CMAC 위원으로 선임됐는데, CMAC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회계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재무정보 이용자의 의견을 전달·반영하는 IFRS 재단 내 상설 자문기구다.
금융위는 회계분야 국제기구에 국내 인사 신규 진출이 계속 확대되는 것에 대해 그간 우리나라가 회계분야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형성된 국제적 신인도 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인사의 국제기구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IFRS 제개정 등 주요의제 논의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자본시장 내 재무정보이용자 등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IASB가 작년 공개초안 발표 후 개정을 준비 중인 회계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을 검토하고, 국내 자본시장 영향 및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해당 기준서는 측정의 어려움 등으로 기업의 감사 및 공시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충분한 준비기간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상업적 민감 정보 등에 대한 적정 공시 수준에 대해 국제사회와 적극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간담회를 정례화해 회계분야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인 우리 인사들 간 소통을 확대하고, 간담회에서 논의된 방향에 따라 소속된 국제기구에서 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 등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