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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실패 아니라 빨리 끝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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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승인 : 2025. 01. 23. 17:45

23일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
尹 김용현에 직접 질문하기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 출석<YONHAP NO-5443>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단과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실패한 계엄이 아니라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소추인(국회)은 실패한 계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를 아주 신속히 한 것도 있고, 저 역시도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용현 전)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을 즉시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나 장관, 군 지휘관도 지금 실무급 영관·위관급 장교의 정치적 소신이 다양하고, 반민주적이고 부당한 일을 지시한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것도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 전제하에서 비상계엄 조치를 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이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280명의 특전사 병력이 국회의사당 본관에 질서 유지 활동을 위해 들어갔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특전사 요원들이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나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280명은 본관 안쪽에, 하여튼 복도든 어디든 곳곳에 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장관이 구체적으로 병력 위치 사항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게 아니냐"고 재파 질문하자 김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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