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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트럼프의 취임 전후로 이더리움(ETH) 등 6종의 토큰을 매수했다. WLFI는 '트럼프의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체인링크(LINK) △트론(TRX) △에이브(AAVE) △에테나(ENA) 등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채와 관련된 온도파이낸스(ONDO)는 추가 매수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은 △보호무역주의 △강 달러정책 △재정 적자 확대 등 특징을 가진다. 높은 관세와 수입 제한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과 경제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며, 이와 함께 자국 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이로 인한 감세와 인프라 투자로 인해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은 디파이 관련 코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자국 우선주의가 강한 달러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선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 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거래와 유동성도 촉진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이 디파이 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자산뿐만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 기반 코인(유니스왑, 에이브 등)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 시스템에 긴장감이 감돌게 되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디파이 플랫폼은 탈중앙화된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고,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디파이 등 블록체인 시장 전반에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다만 규제 강화와 국제 금융 시장의 긴장은 디파이 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