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힘·가치 증명…전 세계 민주국가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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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국 상황과 민생경제 회복 및 정국현안에 대해 발언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를 언급했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국제경쟁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첨단 분야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전환 등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선진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혁신적인 기업에 국민이 믿고 투자하고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의 투자매력이 더 큰 사회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I 등 신성장 산업도 언급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에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능형 로봇이 산업현장에 투입된다"며 "AI를 위한 반도체, 로봇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선 "트럼프 정부를 맞아 한·미동맹의 강화와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길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려 했던 12·3 내란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며 "정권의 친위 군사쿠데타가 1차 내란이라면, 극단주의 세력의 조직 폭동의 2차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내란도 모자라, 나라를 끝없는 혼란의 늪으로 몰아넣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무도한 폭력에 맨손으로 맞서고, 색색의 응원봉과 경쾌한 떼창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빛을 모아 난폭한 어둠을 이겨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힘과 가치를 증명하고 전 세계 민주국가의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식민지에서 해방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며 "민주공화국의 최고규범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야만적 내란과 소요를 끝내고 희망의 새 길을 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