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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헤리티지] 16종 신차카드 승부수… 클로티 ‘혁신·재도약의 해’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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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1. 22. 18:02

<5> 기술력 끊임없이 진보 '아우디'
한국지형에 강한 사륜구동으로 인기
콰트로 수입차 첫 누적 판매 10만대
순수전기·내연기관모델 라인업 강화
PPE 기술 접목 'Q6 e-트론' 기대감
24시간 연중무휴 급속충전시설 확충
고객맞춤 서비스로 수입차 3강 목표
"아우디는 무조건 콰트로지."

1980년 전세계 최초 공개 된 혁신적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한국인들에게 '기술의 아우디'를 각인 시킨 브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지형에 강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통해 벤츠·BMW와 '독일 3사' 구도를 형성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2016년에는 수입차 최초로 사륜구동 자동차 누적판매 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호사다마'랬던가. 같은 해 아우디코리아는'디젤게이트 여파'로 32개 차종, 80개 모델이 인증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국내 판매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2015년 13.34%였던 아우디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이듬해 0.41%로 추락했다. 무엇보다 '기술의 진보'로 대표되는 아우디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깨진 부분은 뼈아팠다.

아우디코리아는 이후 10년 가까이 암흑기를 겪으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한때는 어깨를 나란히 하던 BMW와 벤츠가 번갈아 가며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는 모습을 묵묵히 인내하며 재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져왔다. 그러다 마침내 올해 법인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 맞춤형 한국 시장 최적화 전략으로 '수입차 3강' 진입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10월 법인 공식 출범 21주년을 맞는다. 아우디코리아는 2002년 수입차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 넘긴 이후부터 성장 가능성을 미리 내다보고 2004년 한국 시장에 본격 발을 들였다.

국내 수입차 역사의 최초들과 함께한 아우디코리아는 설립 1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2004년 처음으로 판매대수 2만대를 넘긴 후 이듬해 3만 901대를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건 아우디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설립된 지 불과 1년 만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807대에서 2698대로 3.3배 급증했다. 당시 BMW·렉서스·벤츠로 이어지던 3강 체제를 뒤흔들며 단숨에 수입차 시장 판매순위 3위에 진입했다.

이처럼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아우디는 2006년부터 본격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빠른 고객 대응을 위해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아우디 콜센터를 설치했고, SUV Q7을 출시하면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중 처음으로 한글 MMI(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넘지 않는 시장에서 MMI의 현지 언어 지원은 당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아우디 '콰트로'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1년 콰트로 탑재 모델 국내 판매 비중이 80%를 돌파한 것이다. 콰트로 모델은 2008년 58%, 2009년 73%, 2010년 76%로 급격히 상승해 2011년 10월 기준 7270대가 팔리며 83%를 넘어섰다. 당시 세계 시장에서 콰트로 모델의 판매 비중은 아우디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했는데, 이같은 기록은 콰트로에 대한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선호도를 보여줬다.

◇ '기술에 올인'… 전기차시대 '콰트로' 그리고 전용플랫폼

'콰트로'의 기술력은 끊임 없이 진보해 전기차 시대에도 그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e-콰트로'는 현재 전기차 'e-트론' 시리즈에 장착돼 있다. 앞뒤축에 각각 독립된 전기 모터를 사용해 기계적 연결 없이 즉각적인 토크 분배가 가능하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반응 속도로 노면 조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높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새 시대를 열어 젖힐 새 기술력은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다. 후륜에 하나의 전기모터를, 고성능 모델엔 전륜에도 추가로 장착해 콰트로 기능을 제공한다. 필요시 자동으로 4륜 구동이 활성화 된다. 기존 전기차 대비 모터 크기와 무게를 각각 30%, 2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담은 '아우디 Q6 e-트론'이 상반기 중 공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시장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16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아우디코리아는 2020년부터 쿠페형 전기차 모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해 가는 중이다. 올해 신차 전시장을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서비스센터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전용 150kW 급속충전 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고객이 원하는 때 편리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아우디 전동화 로드맵의 시작을 본격화 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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