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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해외직구식품 주의보…식약처, 국내 반입 차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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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1. 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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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겨울철 외부활동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불면증·수면장애와 우울·불안증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불면증·수면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25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불면증 개선, 항불안 등 효능·효과 관련 성분인 △마약류(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 △수면유도제 성분(멜라토닌, 미다졸람 등) △항우울·항불안제 성분(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 등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8개)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6개)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의약품 성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주로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후박' 등이 확인됐다.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은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박'은 오남용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melatonin free)'으로 표시된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과 표방 제품 2개에서는 수면유도제에 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돼 제품 선택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를 게재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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