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주환원’ 고삐…“1년 내 2.5조원 이상” 결단

배당확대·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연 평균 매출 성장률 9% 약속
지배구조 핵심지표 65% 달성

HMM선박. /HMM

현금을 손에 쥔 HMM이 번 돈의 30%를 배당으로 푸는 등 고강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년 내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HMM은 글로벌 해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46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배 성장한 바 있다.

22일 HMM이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후 한때 주가가 1만9590원까지 뛰었다. 이는 전일대비 8.53% 상승한 수치다.

HMM은 연평균 매출성장률 9%와 3년 평균 ROE 4%를 달성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2030년까지 65% 달성할 계획이다. 이외 주주환원 및 ESG경영 확대,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확대 등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겼다.

회사는 지속적인 수익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역량을 구축한다. 향후 컨테이너 155만TEU(130척), 벌크 1256만DWT(110척) 규모로 사업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평균 매출성장률 9%, ROE(3년 평균) 4%의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는 중장기 정책 외 추가 금액을 더해, 1년 내에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2024년 결산배당 포함)을 실시한다. 주주환원은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