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취임…“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 선도”

이화여대 최초 과학기술계열 총장…미래 교육 혁신 약속
퍼스트무버 연구 리더십·글로벌 위상 강화 목표 제시

제18대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김영의홀에서 '제18대 이향숙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향숙 총장은 취임식에서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변화와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총장은 "이화는 한 명의 학생에서 시작해 26만 명의 동창을 배출하며 한국 사회 변혁의 중심에 서왔다"며 "찬란한 이화의 역사를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언급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최초의 과학기술계열 총장으로 선임된 이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교육 혁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다.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과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화의 역량 강화를 위해 △퍼스트무버(First Mover)형 연구 리더십 구축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등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며, "이화가 국내외 학문과 연구의 선도적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의 임명장 수여와 취임 선서, '이화 열쇠' 전달 등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이화여대 전·현직 총장, 동창,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향숙 총장은 이화여대 수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여성 최초 대한수학회 회장, 이화여대 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행정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총장 임기는 2025년 2월 1일부터 2029년 1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