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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게 공식적인 정부의 입장인지, 그냥 이야기한 것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해 파악할 필요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그게(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김정은)는 뉴클리어 파워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어떤 의미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구체적 의중은 불확실하지만, 이런 발언들이 현재까지 한미가 수십년 간 견지해왔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포기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의미로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 보수정당 간의 우정은 한미동맹이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바이든 정부와도 많은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고 성과를 냈지만, 공화당과는 국제민주연맹 회원정당으로서 보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정당 간 우정을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셉 윤 대사하고는 뵌 지가 20년도 더 됐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역임하셔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대사님이 한국에 다시 부임하게 돼서 아주 잘됐고 개인적으로 반갑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도 "다시 국회로 돌아와서 오랜 친구를 뵙게 돼 굉장히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상당 부분 한미 관계 현안을 담당했다. 저에게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위기라도 한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을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