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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귀에 미국 인플레 전망치 2.3%→2.7%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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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1. 20. 16:56

WSJ, 경제전문가 대상 설문…관세인상, 감세, 이민제한 반영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타운홀 선거 캠페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경제전문가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4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 때의 2.3%에 비해 0.4%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세금 감면, 이민 제한 효과를 반영한 결과로, 올해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 상승분(0.4%포인트)을 적용하면 평균 가구를 기준으로 올해 비용이 약 600달러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인플레이션 평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6%로 높아졌다.

지난 4년동안 치솟은 물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선거 유세 중 석유 시추를 확대해 물가를 낮추겠다고 여러 차례 공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부과할 관세 수준에 대해 답변을 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중국에 대해선 23%포인트, 나머지 국가들은 6%포인트 인상이었다.

추가 관세로 올해 4분기 CPI 상승률은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9%에서 2.0%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을 22%로 봤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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