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세계 각국의 풍미를 담은 '디저트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에 비해 두배의 신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디저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60%가량 늘었는데, 이 기세가 올해 설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우리 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디저트=후식'이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추세를 이번 설 선물세트에 반영했다"며 "전 세계의 유명 디저트를 판매하는 국내 매장과 협업을 통해 관련 상품을 지난해 대비 10%가량 확대한 결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설연휴를 앞두고 롯데백화점은 유럽 각국의 베이커리를 디저트 선물세트로 내놨다. 까눌레 전문매장인 콘디토리오븐와 손잡고 '더블 까눌레 선물박스'를 내놨고, 프랑스 전통 구움 과자인 휘낭시에를 담은 위고에빅토르의 '휘낭시에 세트'도 선보였다. 일본 디저트 품목도 다양화했다. 아시아 최초로 퓨전 부문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니시무라 셰프가 운영하는 디저트숍과 협업한 '니시무라버터샌드 3종', 일본 교토의 진한 우지 말차 맛을 재현해 케이크로 만든 교토퍼펙트말차의 '말차 파운드케이크 4입'이 올해 설에 새로 선보인 세트들이다.
한국 전통 디저트의 고급화도 추구했다. 곶감 매장인 감선옥의 '곶감단지'와 교동한과의 '당초 세트', 가치서울의 '시그니처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명절 디저트 선물 수요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인기 디저트를 지속 발굴하고 선물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