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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회사 측에 따르면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 단독 투여 시 유선암 종양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통 없는 암 치료의 가능성'이 입증됐다.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 CSC-X의 병용 투여로 '암 완치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 항암제 임상3상 준비를 위한 사전 효능 실험이다. 자연발생 유선암(사람의 암 병기 기준으로 3기~4기에 해당하는 상태)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무독성 용량 이내 용량(4.5㎎/㎏)의 폴리탁셀을 주 1회씩 3회 연속 휴지기 없이 투여한 결과, 유선종양 크기가 76.78% 감소했다.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 크기도 74.01% 줄어들었다. 골수억제·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암이 다시 커지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 후 '암줄기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CSC-X을 하루 2~3회 소량으로 4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부위가 빠르게 부드러워지며 항암제 침투가 가능한 상태로 변했다. 폴리탁셀을 주 1회씩 3회 병용 투여한 결과, X-ray 관찰에서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고 이후 28일간 6회에 걸친 X-ray 추적 관찰에서도 종양이 없어진 상태가 유지됐다. 체중 감소나 간·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는 무독성 용량 이내의 폴리탁셀과 항암제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암줄기세포를 타겟팅하는 CSC-X의 병용 요법으로 고통 없는 암 치료는 물론 완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며 "항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POLYTAXEL과 CSC-X 병용 요법은 암 치료의 내성과 전이를 극복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며 "특히 POLYTAXEL이 면역항암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